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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풍기, 쿨매트ㆍ방석ㆍ토시, 아이스스카프ㆍ조끼ㆍ안대….`
최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여름나기`를 내세운 생활용품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일상생활 속 지나치기 쉬운 작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2일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냉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나 증가했다. 입고만 있어도 시원한 아이스조끼 판매량은 무려 작년 동기 대비 457%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을 사용하는 냉풍기는 시원함의 정도가 선풍기와 에어컨의 중간 수준이다. 다시 말해 선풍기보다 시원하면서 전력소모는 에어컨보다 적다. `윈드피아 물풍기(모델명 UMC-01Mㆍ가격 7만원)`는 액체가 수증기로 변해 주변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얻을 수 있다. `SM한울 동그라미 USB 냉풍기`는 필터에 물을 묻혀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하이퍼쿨 아이스조끼(가격 7만7900원)`는 냉매제가 들어 있지 않아 입어도 무겁지 않다. 물에 가볍게 적신 뒤 물을 짜내고 착용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G마켓 측은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탁텔암브로시아 아이스 쿨토시`는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손형술 G마켓 소형가전팀장은 "최근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냉풍기, 쿨매트 등 여름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야외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스스카프, 아이스조끼 등 아이디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오픈마켓인 옥션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냉방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쿨방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나 더 팔렸다. 이 제품은 특수 냉매제로 구성돼 사람의 체온을 받으면 젤 형태로 변해 시원함을 전해준다. 여기에 7만~10만원대 `설풍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물리적 자연 증발 방법으로 공기를 냉각시켜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통상 하루 전력사용량이 스탠드에어컨의 경우 4㎾인 데 반해 설풍기는 70~80W에 불과한 절전상품이기도 하다. 가격이 10만원 안팎인 `에어 서큘레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실내 전체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 준다.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여름나기 생활용품은 더욱 인기다. 레저활동에 적합한 1만원대의 `아이스 스프레이`도 뿌리기만 하면 흡열ㆍ방열 작용을 하는 광물질이 체감온도를 낮춰준다.
국내 1위 홈쇼핑채널인 CJ오쇼핑에선 `쿨매트`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오신 쿨매트`다. 이 제품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방송마다 주문 증가율이 10%대를 웃돌고 있다. 더욱이 쿨매트 주문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쿨매트 주문량은 지난달 초에 비해 15%나 늘었다.
오신 쿨매트는 매트 속 차가운 젤이 몸의 열을 흡수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열대야`를 이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통상 일주일에 6회가량 진행하던 쿨매트 방송을 이달부터는 매주 10회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홍종성 기자]
기사입력 2012.08.02 17:02:13 | 최종수정 2012.08.02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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