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날씨에 따른 카드 사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종에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 비해 맑은 날의 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맑은 날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보다 대체로 소비액이 많았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눈·비가 온 날 매출액이 맑은 날 대비 평일 3%, 공휴일 15%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은 눈이나 비가 올 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공휴일에 백화점은 5%, 실내 골프 연습장은 8% 매출액이 늘어났다. 비나 눈이 올 때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호우주의보,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평일에는 세차장과 보일러, 찜질방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세차장의 경우 최대 50%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한편 주로 예약제로 이뤄지는 호텔 등 숙박 시설과 공연장, 종합병원, 항공사, 피부과 등은 실제 날씨보다는 예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반면 일반 병원이나 백화점, 가구판매점, 종합레저타운 등의 매출은 예보보다 실제 날씨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상 예보에 민감한 업종은 주로 예약을 통한 소비이거나 계획적 소비였다”며 “날씨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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