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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12월하면 크리스마스나 송년회 등 연말 행사가 많아 바쁜 시기인데요. 1년 중 한우 매출이 가장 많은 달 또한 12월이라고 합니다.
▲ 한우는 한국 고유의 소 품종이다 <=횡성 한우축제 홈페이지 제공>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이 한우 판매의 대목일거라는 예상을 깨는 결과라 할 수 있는데요. 롯데슈퍼가 지난해 한우 매출 지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명절이 낀 2월, 9월보다 12월의 매출 지수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연간 월평균 매출을 100으로 본다면 12월이 12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9월(124.8), 2월(121.4), 11월(117.5) 순이었습니다.
12월에 한우 판매가 급증하는 건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연말 행사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모임이 많은 만큼 스테이크, 불고기 등 구이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쌀쌀한 날씨 때문에 사골류의 판매가 늘고 국거리 수요가 여름보다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여름철엔 한우 매출은 줄어드는데요. 롯데마트 분석에 따르면 한 여름인 8월 한우매출 지수가 79.3으로 가장 낮았고 6월(81.5), 7월(83.8)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여름에는 뜨거운 국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 국거리·사골류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한우 판매도 꺾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7~8월은 대체재인 삼겹살이 캠핑과 바캉스 철을 맞아 성수기를 누리면서 여름철 한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12월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한우가 맛있는 이유는 올레인산이 수입육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올레인산이란 올리브유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고기 맛을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한우를 골라야 가장 맛있을까요. 사실 고기의 질은 품종, 연령, 성별, 사육방법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데요. 구입시 고기가 용도에 적합한 부위인지와 육질 등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선홍빛이 돈다면 대체로 신선한 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은 우윳빛에 윤기가나면서 근육 속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나이·영양섭취 상태 등에 따라 진한 노란빛을 띌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고기는 자칫 질기거나 풋내가 날 수 있습니다. 고기 결은 곱고 탄력이 있는 고기가 대체로 우수한 육질의 고기라고 합니다.
소고기를 구울 때는 센 불에 양쪽을 한번 씩 빠르게 구워 고기 속 육즙을 보호해야 하고, 보관할 때는 고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랩으로 포장한 후 0∼4℃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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