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경제현황과 현재 판매량 추세, 그리고 날씨다”
이것은 미국의 유명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한 유통분석가가 한 말이다. 그만큼 날씨는 유통업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흔히 유통업이라고 하면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 유통업체들과 물류 및 택배, 외식업 등이 있다.
이들은 발주와 판매, 재고관리 등의 유사한 프로세스를 가지며,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관계나 행위에 의해 활동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유통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소비자의 행동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매출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이러한 소비자의 행동이나 심리는 날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날씨에 따라 소비패턴을 결정하므로 판매방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고객은 등을 돌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각 유통업체들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날씨에 따라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쇼핑몰에서는 냉홍시, 대나무자리, 얼음조끼 같은 무더위 퇴치상품을 전면에 내새운다. 대형할인점들은 야간의 영업시간표까지 바꾼다. 또 백화점에서는 비가 오면 집안에 있는 주부들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깜짝세일을 실시하기도 한다.
날씨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고, 수요를 잡기 위해 날씨마케팅은 필수적인 존재다. 날씨요인이 소비자의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누가 얼마나 기상정보를 잘 활용하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지가 경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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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