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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상정보를 경영에 다양하게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기업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들도 날씨경영에 무척 열심인데요. 지난달 기상청이 15개 기관 및 민간기업을 최종 선정했던 ‘제4회 날씨경영인증’에서도 무려 11곳의 공공기관이 날씨경영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 항만관련 공기업 중에선 최초로 인증을 받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포털(www.ipus.co.kr)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갑문 풍향·풍속 정보를 제공하고 인천항 컨테이너선의 주요 기항지인 중국 항만의 날씨 정보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항만 운영관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고 노력한 점이 인정돼 날씨경영 인증을 받게 됐습니다.

 

또한 인천항만공사는 기상여건에 따른 입항선박의 입·출항 대기 사전알림 조치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사고발생 건수를 줄이고 비용 절감효과도 얻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2011년 대비 2012년 약 107억 원의 매출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 공사는 내년에는 맞춤형 날씨정보 안내서비스가 가능한 인천항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관심 지역이나 날짜 등 특정 값을 입력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광역지자체의 도시개발공사 중 최초로 날씨경영인증을 받은 경기도시공사의 경우는 기상정보를 활용해 재해예방, 매출증대 등의 효과를 얻어내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는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재상황종합시스템을 구축·운영해 건설현장 내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는 군요. 기상특보 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비상훈련, 계절별 건설현장 현장점검, 현장별 수해방지계획 수립 및 재난대응기준에 의한 기상특보별 비상근무 등 기상정보를 경영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공사 관계자는 “건설공사의 경우 날씨에 따른 공사기간의 신속한 조정, 기상현상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이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기상정보를 건설현장 내 공사 관계자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대전시설관리공단은 기상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하면서 기상정보와 기상관측 설비를 활용해 하수처리장 악취관리 시책을 추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단은 시설물 관리시스템에 기상정보를 활용해 에너지를 탄력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직·간접적인 비용절감 및 재해·재난사고 최소화 효과를 얻었다고 하네요.

 

앞으로 이 공단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23개 전 사업장으로 기상정보 활용을 확대 발전시켜 기후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재해 및 안전사고가 없는 시설물 관리 전문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많은 공공기관이 날씨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매진한 결과 이미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