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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갑오년 말띠의 해입니다. 말 중에서도 60년마다 돌아오는 ‘청마(푸른 말)의 해’라고 하죠. 말은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성격도 온순하고 활달합니다. 또한 사람과 교감을 하며 의사소통을 잘하는 영리한 동물입니다.
말의 해를 맞아 농촌진흥청은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 가을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았던 말이나, 육성중인 말, 마른 말, 나이가 든 말 등에서 체중감소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평소 영양관리와 물 공급을 잘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동절기 말은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마사에서 생활하는 말보다 야외에서 생활하는 말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요. 말의 몸이 젖어 있는 경우에는 온도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므로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말을 마사로 이동시켜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줘야 합니다.
특히 성장 중인 육성마나 임신 중인 암말, 허약한 말인 경우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추가 영양소 공급도 필요하므로 말의 상태별로 적정 영양소 공급이 필요하다는 군요.
말에게 추가로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는 농후사료보다 건초를 쓰는 게 더 좋습니다. 건초는 장내 미생물의 소화열 발생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네요. 농후사료를 추가로 공급해 에너지를 보충할 경우에는 말의 상태를 고려해 3~4일 동안의 적응기간을 거친 다음 서서히 사료 급여량을 늘려줘야 합니다.
한편 동절기 추운 날씨로 인해 급수대가 얼어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거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 계속 채식을 하게 되면 산통이 걸릴 수도 있다는 군요. 따라서 물이 얼지 않고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열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급수조는 1일 1회씩 물이 얼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하며 물이 얼었을 경우에는 얼음을 즉시 제거해 신선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청마의 해’에 말이 필요로 하는 날씨경영을 잘 해서 어느 해보다 튼튼한 말과 함께 씩씩하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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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