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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전국 곳곳이 맑은 하늘을 보이며 무더위가 다시 찾아왔는데요. 한낮에는 30℃안팎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낮은 서울이 27~28℃, 대구는 토요일 32℃, 일요일 31℃ 등으로 예년 이맘때보다 2~3℃ 가량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기도 했다는데요.
대구를 비롯한 영남 내륙 지역에 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폭염, 열사병, 자외선에 따른 피해 우려도 커졌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폭염특보 발령 시기도 앞당겨진 것이라고 하네요.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폭염 영향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폭염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3.9%가 ‘매우 많은 영향’(53.9%), 42%가 ‘어느 정도 영향’(42.0%)을 준다고 답했다는 군요. 응답자의 95.9%가 폭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듯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불볕더위가 걱정인데요. 때 맞춰 뷰티업계가 ‘열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앞다퉈 ‘쿨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뜨거운 태양열에 자극받은 피부를 식혀주는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답니다.
태양열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극을 받아 붉게 달아오르게 되죠.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 표면부터 수분이 증발하기 쉽고 작은 외부 자극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는 즉시 피부온도를 낮춰주고 수분을 공급해 화끈거리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쿨링 케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네요.
뷰티업계는 수시로 덧바르기 좋은 쿠션형부터 스프레이 방식 등 다양한 타입의 쿨링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전체 자외선 차단제 매출에서 쿨링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8.4%에서 올해 46%로 뛰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자외선 차단제가 이달 들어 보름간 전년 대비 30% 줄어든 반면, 쿨링감을 주는 자외선 차단제는 600% 폭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무더위 피부온도와 불쾌지수를 내리기 위해 -9℃까지 온도를 낮춰주는 여름 한정판 ‘에코 아이스 헤드 쿨러 -9℃’와 ‘바디쿨링젤 -9℃’를 출시하며 인기몰이 중이라네요. 각 제품명에 표기된 온도는 실제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됐다고 하며 사용 즉시 피부온도를 -9℃∼-5℃까지 낮춰준다는 군요.
오픈마켓 11번가의 경우 ‘뿌리면 시원해지는’ 썬 스프레이 판매가 122% 급증했다고 하는 군요. 최근 실내 적정 온도 유지때문에 에어컨 사용이 힘든 사무실이나 한 여름 야외활동으로 인해 피부가 달아올랐을 때 사용하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네요.
이렇듯 푹푹 찌는 더위는 피부에도 경계경보를 발효시키는데요. 무더위와 자외선은 피부 최대의 적입니다. 이색 아이디어 쿨링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 여름에는 쿨링 효과와 함께 자외선, 근적외선(태양열)을 함께 차단하는 멀티기능성 제품이 주목을 받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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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