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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부문의 2020년 온실가스 예상배출량 대비 30% 감축이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CO2) 약 40만t(기준 배출량의 8.1%)을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012년도 온실가스 감축 이행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확인하고 그 결과를 16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공공부문의 의무 감축대상인 762개 기관 중 실적자료를 분석이 가능한 703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준 배출량과 실제 배출량 실적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기준 배출량인 CO2 488만 7000t 중에서 8.1%인 39만 4000t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나무 78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기준 배출량은 공공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배출량으로 2007∼2009년 연평균 배출량의 평균값으로 했다.
공공부문 유형별 감축 실적을 보면 지방공사·공단이 12.2%로 감축률이 가장 높았다. 또 공공기관 10.1%, 중앙행정기관 7.7%, 지자체 7.2%, 국·공립대학 5.3%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대부분 기관이 예산 부족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개선보다는 행태개선 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보면 피크시간대 냉난방 온도 준수와 승강기 운행 횟수 조정 등의 행태개선이 6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설개선(6.9%), 천연가스 차량교체(0.8%) 등의 감축 방법도 적용됐다.
환경부는 이행실적 평가 결과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기관으로 중소기업청(중앙행정기관), 대구광역시 남구(지자체), 한국무역보험공사(공공기관),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지방공사·공단), 경상남도교육청(시·도교육청), 창원대학교(국·공립대학), 경북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등을 선정했다.
감축 실적이 미흡한 기관으로는 경남 합천군(지자체), 강원도교육청(시·도 교육청), 한국전기안전공사(공공기관), 울산과학기술대(국·공립대), 충남대병원(국립대병원 및 치과병원) 등이 꼽혔다.
환경부는 10월말 공공부문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기관 포상·표창 수여 및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감축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취약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감축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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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