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바캉스족들. 차가 준비되었으면 이제 떠나자. 매년 휴가철마다 떠나는 해수욕장을 벗어나 젊음이 춤추는 록 페스티벌로~
이달 5일부터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에서 3일간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이번 축제에는 하드코어 뉴 메탈 장르로 유명한 미국 밴드 콘(Korn), 영국의 대표적 댄스팝 듀오 팅팅스(The Ting Tings), 캐나다 펑크록 밴드 심플 플랜(Simple Plan) 등이 참가하며, 한국의 부활과 봄여름가을겨울 등 국내외 뮤지션 60여 팀이 선보인다.
같은 일정으로 오는 7일까지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에서도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은 6개국 26개 팀이 참가, 여름밤을 녹색향연으로 물들인다.
국내 출연진은 록의 전설 부활를 비롯해 YB밴드·김창완밴드·노브레인·크라잉넛 등이며, 해외 출연진은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헤븐 쉘 번(Heaven Shall Burn)'과 대만 출신의 '멜로디 메탈 밴드 '쏘닉(Chthonic)' 등이 눈에 띈다.
이 두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과연 얼마 만큼 녹색 록 페스티벌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지다.
지난달 31일 행사를 마친 국내 대표적인 록 페스티벌인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 ‘환경 록 페스티벌’ ‘녹색 페스티벌’로 변신했기 때문. 공연 슬로건이 아예 ‘Go Rock, Go Green’이었다.
친환경 공연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으로 분리수거함을 폐 현수막과 페트병, 음료수 캔, 자전거 바퀴 등을 활용해 록 밴드 컨셉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공연장 곳곳에 녹색 생활 실천 및 쓰레기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페스티벌이라면 떠오르는 난잡한 공연장 모습과 쓰레기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걷어내는 성과도 이뤘다.
이번의 성공적인 캠페인 진행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공연이 점차 친환경 공연으로 변모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게릴라성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휴가철. 출발부터 휴가를 마칠 때까지 환경여행이 곧 녹색성장이란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다.
[사진=지산밸리록페스티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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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