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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재난과 재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계획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체계적인 환경재난 대처기술 개발을 통해 자연과 산업을 지키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황사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증가하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2010년 완료된 기존의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재난 대처기술을 개발했지만 다양해진 자연재난에 적절하게 대응하기에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책 마련의 배경이다.
이번 계획은 환경부가 준비중인 중장기 환경기술 종합발전계획인 ‘환경기술 로드맵(Eco-TRM 2022)’에 포함돼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로드맵은 약 1년간 25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부기술 및 40대 중점 기술을 가려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 계획은 과거 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파급 효과가 큰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선제 예방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또 기술적 측면에서 환경재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재난의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세부 개발 전략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재해와 인적재난, 사회적 재난의 분류에 따라 먹는 물 공급과 환경보전, 지하수 오염 등 환경 관련 문제를 환경부 소관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기존에는 소방방재청이 담당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관 범위설정과 추진 주체가 불분명해 환경재난에 충실히 대응하기 어려웠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 대응 대책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점점 대형화, 복잡화, 다양화되는 재난에 대해 국민이 불안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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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