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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각 지자체와 기업이 줄줄이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올해 두 번째로 정부가 전력요금을 6.6% 올리는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해 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부산시는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했다. 에너지절약대책본부를 구성해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본부 등과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난방온도제한과 난방비 순차적 운전휴식, 네온사인 조명 소등 등도 함께 점검한다.
제주도 역시 공공기관은 10%, 민간부분 5% 절약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 실천 계획을 추진한다.쉽게 실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내복 입기 운동과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한 플러그 뽑기 운동, 야간 조명 줄이기 등 3대 중점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청사의 불필요한 조명은 끄고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마을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도 전개한다. 실천 주민에 대한 인센티브로 활용 중인 탄소포인트제 가입도 20% 이상 증가시킬 예정이다.
포스코는 겨울철 에너지 절감활동을 통해 환경경영 실천에 나섰다. 본사와 포스코센터, 포항·광양제철소 내 사무동 등 건물의 실내온도는 20도 이하로 유지된다. 또 직원들에게는 내복 착용을 권장하고 층간 이동시 계단 이용과 개별 난방기구 사용 금지 등 생활 속 에너지 절감 활동 실천을 권장했다. 액화천연가스 및 부생가스발전 등 자가발전도 최대한 활용해 추가 전기료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복도와 건물 주차장의 조명도 일부 소등한다. 현장의 노후 설비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선하는 등 절전형 고효율 장비 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을 추진한다. 난방 온도 조절과 승강기 운행 부분 제한, 온수 공급량 조정 등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하루 평균전력 사용량을 기존보다 10% 줄일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는 대규모 생산라인으로 구성된 시스템이라 생산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비생산 부문의 전력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양재동 본사 사옥의 전등을 효율성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지상과 지하 주차장도 주간에는 50%, 야간과 휴일에는 90% 절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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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