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감자칩 만들기 좋은 감자 품종 ‘남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칩가공용 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전분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으며 감자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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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 ‘대서’로 가공성은 좋지만, 수확기에 온도가 높아지면 감자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생리장해 증상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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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트남에서는 수확기 감자가 쪼개지는 증상도 많이 나타나 동남아지역에서 감자칩을 생산 중인 국내업체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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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남선’은 전분함량이 15% 정도로 높고 당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생리장해 증상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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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도 10a당 3239kg으로 많은 편이다. 수면기간도 기존 대서보다 20~40일 가량 빨라 싹이 빠르고 균일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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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1월~12월에 수확이 가능해 다음해 2월~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어 수입물량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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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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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에서 생산한 씨감자는 수출하기 위한 생산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 베트남 현지에서 첫 파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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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감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감자 새 품종의 수출대상지역”이라며 “앞으로 남선과 같이 다양한 가공성을 가진 감자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향상과 수출산업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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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선’ 감자는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에서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농가에는 2017년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