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다가오는 장마기간을 대비해 농기계 보관·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농기계를 보관하기 전에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빗물 또는 습기 등 농기계에 묻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기름칠을 해 둬야한다.

저지대는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길 우려가 있으므로 농기계를 안전한 창고로 이동해 보관하고, 야외에 보관해야 할 경우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 또는 방수포장으로 잘 덮은 후 바람에 날려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매어둔다.

침수된 농기계는 바로 정비를 해야 농기계의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침수 농기계를 손질할 때는 기종을 불문하고 절대 시동을 걸지 않아야 한다. 아무런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인해 엔진이 손상되거나 전기누전 및 합선으로 배선이 타버릴 수 있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배터리와 연결된 전선을 분리한 다음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아내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것으로 교환해줘야한다.

한편 엔진 속에 흙탕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농기계 전문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엔진을 분해·수리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는 “농기계는 보관, 정비 등 관리를 철저히 해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마철에 농기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