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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103명이 숨지고 30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각) 양국 관리들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카불을 비롯해 낭가르하르·코스트·라그흐만·누리스탄의 5개 주에서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져 하루 동안에만 최소 58명이 목숨을 잃고 약 3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낭가르하르주 하류에서 잇따른 홍수로 17명이 변을 당했다고 아프간 정부는 발표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카불주 수로비 지구에서는 수많은 강이 범람해 마치 거미줄처럼 지나고 있으며 탈레반 반군은 이 강을 무대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도 몬순(계절풍) 장마로 일어난 돌발홍수로 일부 하천이 넘쳐나면서 사망자수가 45명으로 증가했다.
주말에 하천 범람으로 적어도 19명이 숨졌고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선 20명,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도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감전이나 가옥 붕괴로 숨졌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몬순 장마로 카라치 주요 도로 일부가 침수했으며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는 가옥 상당수가 홍수에 휩쓸렸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3년간 몬순 장마로 큰 피해를 봤다. 2010년에는 홍수로 1800명 가까이 숨지고 이재민 2100만명이 발생하는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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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