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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산하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원장 김지봉)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미얀마·네팔·베트남 등 3개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방재 공무원 14명을 초청, 한·일 공동으로 ‘급경사지 관리시스템’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 시범과정을 거쳐 올해는 관리자급 공무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내년에는 중간 관리자급, 2015년에는 실무자급으로 그 대상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연수는 동남아시아 각 국가별 급경사지분야 관리자급 공무원 14명을 대상으로 급경사지관리제도 운영과 풍수해·방재 등 우리나라 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 급경사지 예·경보시스템이 설치된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기상청,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하고 급경사지 상시계측 시스템 설치 현장(김천·구미) 등을 견학하는 현장학습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연수기간 중 일본 방재전문가를 초청해 일본의 방재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보고 있는 네팔·베트남 등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이들에게 한국의 앞선 급경사지재난관리시스템을 전수해 해당국가의 재난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40여 개발도상국, 282명을 대상으로 방재연수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재해경감을 위한 연수과정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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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