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일부터 전국의 석면건축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변 석물건축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환경부는 최근 석면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환경부는 그간 지자체 공무원,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등에게만 제공하던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 체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을 통해 전국 2만 4868개의 석면건축물의 정보가 제공된다. 공개되는 정보는 석면건축물의 정보, 용도, 위해성등급, 석면건축자재의 위치 및 면적, 종류 등이다.

석면건축물은 완공 1년 이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중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면적의 합이 50㎡ 이상이거나 석면이 함유된 분무재나 내화피복재를 사용한 건축물이다.

환경부는 이번 석면건축물 현황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본인 주변의 석면건축물 정보를 미리 알고 이에 따른 감시가 늘어나 석면건축물의 안전관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석면건축물에 대한 정보 접근 확대를 통해 석면건축물 소유자가 안전관리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더욱 투명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석면건축물 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건축물 석면관리제도 개선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에 의해 파손된 건물 일부에 석면건축물이 포함돼 있는것으로 판단, 해당 건물들에 대해 석면비산 위험도를 진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재난대책본부로부터 피해신고 건축물 목록을 입수해 석면건축물 목록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석면건축물의 피해 여부를 확인되는대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석면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피해건축물 위해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