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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내년 2월말까지 야생동물의 밀렵과 밀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이번 단속 강화는 그간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밀렵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마련된 조치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단속 건수는 2010년 77건에서 2013년 366건으로 줄었지만, 합법을 가장해 지능화되고 전문화된 밀렵과 밀거래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강원 영월군 등 14개 지역과 밀렵우심지역 위주로 단속을 강화하고 내년 3월부터는 상습밀렵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하지만 3월 이후로는 징역 2년 이상 또는 2000만원 이하로 벌금 부과수준이 2배가량 늘어난다.
현저한 개체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멸종위기 I급)의 경우 밀렵 적발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14개 시·군에 수렵장을 개설하며 이 지역에서 특별 감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보신풍조를 추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장 수렵장은 최대 2만명의 수렵인원을 수용하며 멧돼지·고라니 등 수렵동물 16종에 대해 수렵이 가능하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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