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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지역 앞바다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해양생태도’를 고시했다.
해양부는 지난 2006년 서해북부를 시작으로 9년간 수행한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연안해역의 해양생태도를 작성했다. 지난 11월부터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의, 국민열람을 거쳐 고시안을 최종 확정했다.
해양생태도는 전국 연안해역에 대해 해양생태계의 생태적 가치, 경관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1, 2, 3등급으로 평가한 지도다. 각 등급은 해양생태계의 우수성, 생물다양성과 보호대상해양생물 서식지, 해양보호구역 지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됐다.
평가결과 전국 연안 해역 189개 소해구 가운데 1등급 권역은 110개(58%), 2등급 권역 75개(40%), 3등급 권역은 4개(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안 등의 1등급 권역은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로 보전가치가 높은 해역이다. 2등급으로 평가된 권역은 장래 해양생태적인 보전 가치가 있거나 1등급 권역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해역으로 우리나라 바다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생태도는 국가의 해양생태계 관리 계획 수립과 해양공간계획 등 해양정책수립과 어업·양식업, 적조관리, 매립·간척 및 해양레저 등 지자체에서의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시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는 올해부터 실시하게 될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매년 해양생태도에 반영하고 앞으로 해양생태계 정보시스템(바다생태정보나라, www.ecosea.go.kr)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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