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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밀 파종시기를 놓친 농가에 봄 파종으로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밀 봄 파종 재배기술’을 소개했다.
밀을 봄에 파종할 경우에는 가을보다 종자량을 20~30% 늘려 1ha당 약 200kg~250kg 파종해야 한다.
적정 파종 시기는 2월 25일 전후로 늦어도 3월 5일까지는 마치는 것이 좋고, 알맞은 품종으로는 ‘금강’, ‘조경’, ‘백’중, ‘조품’ 등이 있다.
논에 잡초가 많을 경우 파종 일주일 전에 땅고르기를 하면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1ha당 질소 비료는 95kg, 인산과 가리는 가을 파종과 동일한 양을 밑거름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봄에 파종한 밀은 가을 파종에 비해 수확이 7~10일 정도 늦어지므로 농가에서는 조생종 모종을 20일 이상 길러 모내기하는 것이 좋다.
한편 밀은 보통 가을에 파종하지만 벼 수확기에 바쁘거나 비가 자주 오는 경우 파종을 하기 어렵다.
지난해 가을 파종기 강우량은 10월 중순에서 하순 100.6㎜,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까지 71.4㎜로 집중돼 파종이 불량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가을에 파종을 못 했더라도 봄에 밀을 파종하면 벼만 재배할 때보다 소득이 높아질 것”이라며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우리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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