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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현황과 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년 상수도 통계’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5%로 전년 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 5212만 7000명 중 약 5132만 5000명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의 혜택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등 7개 특·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9%, 기타 시 지역이 99.3%에 이르는 반면 농어촌 지역은 89.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013년 말 기준 282ℓ로 2012년 278ℓ에 비해 4ℓ 증가했다. 이는 급수인구의 증가로 총급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378ℓ), 일본(311ℓ)에 비해서는 낮고 호주(224ℓ), 덴마크(188ℓ), 독일(150ℓ)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관망의 노후 등으로 인해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누수율)은 6억 5600만t(10.7%)으로 전년도 6억 2600만t(10.4%)에 비해 0.3% 증가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생산원가(849.3원/t)를 적용해 환산하면 연간 5570억 원에 이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 통계 조사에서 나타난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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