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겨울철 미세먼지 배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4개월간 시행된다. 핵심 내용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및 공공차량 2부제, 사업장부문 관리 강화, 발전 및 농업부문 관리 강화, 국민건강 보호, 주간예보 등이다.

운행이 제한되는 5등급 차량은 수도권 등록이 기준이며, 본격적인 단속은 2월부터 이뤄진다. 정부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과태료 부과의 근거가 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수도권과 6개 특·광역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공용차와 자가용 차량이 포함된다.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도 강화된다. 감시 인력을 1000명까지 늘리고 이동식측정차량을 14세트, 무인비행선 2대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 27만 곳 전체에 공기정화장치의 설치가 완료되며 저소득층과 옥외근로자 등 253만명에게 마스크가 지원된다.

미세먼지 예보도 강화된다. 초미세먼지(PM2.5) 예보가 현행 3일 단기예보에서 7일 주간예보로 확대돼 제공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범정부 총괄점검팀을 설치 운영해 저감반, 발전반, 보호반 등 5개 대책반별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