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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밭두렁을 태워도 병해충 방제 효과는 매우 적고 오히려 생태 환경을 파괴해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큰 거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논두렁·밭두렁에는 해충류(10개체)보다 천적류(81개체)가 더 많아 잡초를 태워 얻는 방제 효과는 극히 적었다.
또 태운 지 60일이 지나야 생태계가 원래 상태로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75일께 복원된다. 해충이나 천적의 회복은 주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거미류의 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산불로 번지는 사고도 해마다 늘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논두렁·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피해 : 2005년 136건, 88ha → 2010년 72건, 40ha → 2014년 165건, 51ha
앞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은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지난 달 23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각종 영농 교육 시 산불 예방, 산불 감시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해충에 대한 직접적인 방제 효과보다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크고 오히려 파괴된 생태 환경과 천적류의 복원이 늦어진다는 점을 농업인 교육을 통해 홍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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