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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28일) 전국의 시·도별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경기도, 인천·강원도, 서울 순으로 높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2월 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경기도가 88㎍/㎥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인천·강원도 84㎍/㎥, 서울 83㎍/㎥ 순이었다.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 발생한 날은 인천,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가 9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대전·강원도는 8일, 서울은 7일을 기록했다.
지난 2월 4일(수)~5일(목), 10일(화)~11일(수), 15일(일)은 서풍기류를 따라 국외에서 유입된 대기오염 물질에 국내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더해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였다.
8일(일)은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낮 동안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및 강원도, 충청북도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했다.
중순인 17일(화)은 서해상을 지나는 옅은 황사의 일부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돼 광주, 정라북도, 제주도 지역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나타냈다.
20일(금)과 21일(토)에는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22일(일) 오전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유입되면서 22일(일)과 23일(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나타났으며 24일(화)까지 전국 곳곳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
이 황사로 인해 22~23일 사이 전국적으로 황사특보가 발령됐다. 겨울철 황사 특보는 2010년 12월 이후 5년 만, 서울 지역의 2월 황사 특보로는 2009년 이후 2월 이후 6년만 이었다.
지난 2월 전국에서는 평균 2.8일 동안 황사가 발생했다. 황사관측 일수는 서울이 4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황사관측이 시작된 196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강릉 역시 3일 동안 황사가 관측되며 2월 역대 최다 황사관측일수를 경신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2월간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종로구(98㎍/㎥)였다. 뒤이어 서초구(91㎍/㎥), 광진구·은평구·중랑구(8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71㎍/㎥)였다. 금천구·용산구(78㎍/㎥), 구로구(79㎍/㎥), 동장구·성동구·양천구(8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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