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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전국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8월 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1~31일) 간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6㎍/㎥으로 작년대비 6㎍/㎥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광역시가 42㎍/㎥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광역시 41㎍/㎥, 울산광역시·경기도·강원도·경상남도 38㎍/㎥ 순이었다.
인천과 울산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게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9㎍/㎥, 울산은 32㎍/㎥으로 올해보다 각각 8㎍/㎥, 6㎍/㎥ 높았다.
15일(토) 오후부터 16일(일) 오후까지 수도권 및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기오염물질이 안정한 대기상태에서 정체·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6일(일) 오후부터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16일(일) 서울특별시는 올해 여름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됐다. 인천광역시는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이상 발생한 날은 전국 평균 0.5일이었다. 이는 작년 대비 0.4일 많은 기록이다. 그러나 8월 상순에는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보인 날이 하루도 없었다.
케이웨더 예보팀 관계자는 8월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지 않고, 국내 대기의 흐름도 원활해 정체하고 축적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적었다. 여기에 태풍과 대기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내린 비로 세정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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