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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약 4600만명이 찾는 국립공원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로 104명이 숨지고 1066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공원 안전사고가 1170건 발생,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104명, 1066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유형별로 보면 사망의 경우 심장돌연사(51.9%), 추락사(30.7%), 익사(9.6%), 동사(2.8%) 순이었다. 부상의 경우 골절·상처로 인한 사고가 811건, 탈진·경련이 255건으로 나타났고, 음주로 인한 사고도 매년 꾸준히 발생해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사망·부상도 47건(사망 16건, 부상 31건)에 달했다.

 

국립공원별 안전사고 발생 분포도에서는 북한산이 392건(33.5%), 설악산 201건(17.1%), 지리산 124건(10.5%) 순이었다. 특히 2013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최근 3년간(2013년 3월~2015년 7월) 99건(8.4%)이 발생해 비교적 많은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양창영 의원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는 안전사고가 조금씩 감소추세에 있지만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제 곧 탐방객들이 급증하는 단풍철인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립공원 재난구조대가 예산 등의 문제로 모두가 비정규직 신분”이라며 “탐방객 안전을 책임지는 구조대원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