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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연안 전체 암반면적 1만 7054ha 중 바다사막화가 심각하거나 진행 중인 면적은 전체면적의 62% 인 1만 518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동해연안 수심 15m 이내, 422k㎡을 대상으로 초분광항공영상 촬영 등 첨단 항공영상기법을 활용해 바다사막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막화 현상이 심한 지역은 포항시, 울산시, 영덕군이며, 사막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속초시, 동해시, 고성군이었다. 반면 천연해조장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은 울릉군, 강릉시, 양양군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해조장 복원이 시급한 강원도 고성군과 경북 영덕군에 바다 숲 조성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12월까지는 남해 연안해역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년 350여억 원을 투입, 5만 4000ha의 바다 숲을 조성할 계획”이고 말했다.
한편 바다사막화란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번식해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현상이다. 이는 연안생태계를 파괴해 수산생물의 서식지를 감소시킨다.
해양수산부는 서식지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 어업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막화가 진행된 해역에 해조류를 옮겨 심는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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