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 달 간 미세먼지 농도는 전라북도, 인천광역시·경기도, 충청북도 순으로 높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10월 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1~31일)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라북도가 59㎍/㎥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광역시·경기도 53㎍/㎥, 충청북도 51㎍/㎥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48㎍/㎥이었고 이는 작년대비 12㎍/㎥ 높은 수치다.
올해 10월은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적은 가운데 국내 대기의 흐름도 원활해 정체하고 축적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중순까지 ‘좋음’ 내지 ‘보통’ 단계를 보였으나 중순 후반부터 대기가 정체돼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되면서 높게 나타났다.
국외에서 유입된 대기오염 물질이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 축적됨에 따라 지난달 19일(월)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20일(화)~21일(수)은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기록됐다. 이어 22일(목)은 서쪽지방, 23일(금)~24일(토)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27일(화)은 전날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그 일부가 낙하해 서해5도와 서해안, 전라도 일부지역에 황사가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10월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케이웨더 예보팀은 “지난 10월은 한 달 간 전국적으로 총 61회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서울의 경우 21일(수)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을 뿐 아니라 최근 5년 중 10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기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단계 이상 발생한 날은 전국 평균 3.7일이었다. 이는 작년(0.1일) 대비 3.6일 많은 기록이다. 10월 상순에는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보인 날이 하루도 없었으나 중순 1.7일, 하순 2일로 하순으로 갈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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