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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닷새째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 전체에 높은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0일에는 베이징시의 공기질 종합지수(AQI)가 500에 달하는 등 대기오염이 연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관측소에서 측정된 PM 2.5 농도는 대부분 500㎍/㎥를 초과했고, 도시 서남지역은 945㎍/㎥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30일 오전 6시(현지시간) 베이징 남부, 허베이(河北)성 중남부, 허난(河南)성 북부, 산둥(山東)성 서부 등에 걸쳐 스모그 주황색경보(2급)를 발령했다.
최근 중국의 대기질이 급격히 나빠진 원인으로는 이달 들어 중국 북부지방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뒤덮은 이번 스모그가 내달 2일께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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