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지수가 일상화 되어 집안의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테리어 및 헬스케어 가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공기청정기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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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기청정기 디자인출원은 2013년 59건, 2014년 118건, 2015년 12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은 56건에 달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의 디자인 출원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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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3~5월) 황사 관측일수가 2014년 6회, 2015년 10회 등 매년 늘어나고 있고, 황사와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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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해 6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올해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도 거실용 공기청정기에서 한발 나아가 주방용, 책상용, 차량용, 휴대용 공기청정기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대당 가격이 100만 원 대에 달하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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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중에서는 지난 5년간 코웨이가 82건으로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을 주도하고 있고 이어서 LG전자가 56건, 대유위니아가 29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10건, 위닉스가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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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의 디자인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사각기둥 형태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타워형, 달팽이형, 조약돌형, 도자기형, 콘센트형 등 다양한 형태가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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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전제품을 인테리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공간효율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주방용, 거치대용, 휴대용, 수납가구용, 벽걸이용, 책상용 등의 공기청정기 특허 등록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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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고유의 기능 외에 실내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조명기능, 방향기능, 청소기능 등이 부가된 공기청정기 뿐 만 아니라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등의 업체들은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에 가습이나 제습기능을 갖춘 복합형 공기청정기 디자인을 속속 출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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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관계자는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저 출산과 가정 내 애완동물 증가로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복합형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