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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구청 민원실, 동주민센터 등에 설치한 '그린힐링오피스'가 공기질 개선, 소음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바이오월(식물공기정화시스템), 파티션 화분을 설치하는 '그린힐링오피스'를 지난 5월부터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사무실,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서초구청 OK민원센터 여권민원실, 관악구 은천동주민센터, 강동어린이회관 등 5곳에 시범 조성해 운영 중이다.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전·후의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수치가 낮아지고 소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습도가 50~60%로 쾌적한 상태로 유지됐다. 

공간 내에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처능력 증가도 확인됐다. 맥파측정기로 개인별로 검지손가락 끝의 맥파를 2분간 측정해 스트레스 지수를 비교한 결과,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후 스트레스 대처능력은 조성 전 보다 높아졌다고 시는 전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을 정착 시켜 점차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그린힐링오피스 등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시민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에 대한 기초교육 실시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시민 128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부터 총10회 추진할 예정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