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1~6월)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영등포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에서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서울특별시 (초)미세먼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미세먼지 농도는 영등포구가 평균 64㎍/㎥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성동구가 1위를 기록한 4월을 제외하곤 1~6월까지 서울지역 자치구 중 미세먼지 월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용산구와 노원구는 월 평균 47㎍/㎥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역(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이 월 평균 58㎍/㎥으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이 51㎍/㎥으로 가장 낮았다. 

월별로는 4월이 71㎍/㎥으로 가장 높았고, 2월이 45㎍/㎥으로 가장 낮았다. 4월에 미세먼지가 고농도를 기록한 주된 원인으로는 황사를 꼽을 수 있다. 중국과 몽골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그 일부가 지상으로 낙하해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때가 있었다. 

한편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광진구와 종로구가 평균 33㎍/㎥으로 가장 높았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 동안 6월을 제외하고 줄곧 초미세먼지 월 평균 농도 1, 2위를 다퉜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상반기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월이 32㎍/㎥으로 가장 높았고, 2월은 23㎍/㎥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