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11월 서울특별시 미세먼지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한 달 간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52㎍/㎥였다”며 “이는 최근 5년(2012~201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며,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5년(33㎍/㎥)에 비해 2배를 약간 밑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한 달 평균 62㎍/㎥으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는 45㎍/㎥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기록은 영등포구·서초구·강서구가 46㎍/㎥으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가 39㎍/㎥으로 가장 낮았다.

케이웨더 이재정 예보관은 “지난 11월은 서풍계열의 기류를 타고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고, 대기가 안정되면서 정체하는 오염물질의 양이 증가해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을 기록하는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에 따르면 11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구와 광진구가 평균 32㎍/㎥으로 비교적 높았고, 서대문구가 21㎍/㎥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3년(2014~2016년) 평균은 금천구가 26㎍/㎥으로 최고, 서대문구가 20㎍/㎥으로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