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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를 받지 않는 430㎡ 이하의 어린이집이 430㎡이상 어린이집에 비해 실내 공기 오염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가 사계절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실내환경학회는 지난 1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영유아 생활공간 실내공기질 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부로 유치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생활공간의 실내공기질 관리 정책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 보건, 교육 등 민관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영유아 실내공기질 관리정책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현황 및 관리 방안 △유치원 실내공기질 현황 및 관리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르면 어린이시설 중 면적 430㎡이상 어린이집은 오염도검사, 자가측정, 교육이수 등 실내환경을 법적으로 관리 해야한다. 지도점검실적에 따르면 법정관리 규모 이상의 어린이집의 경우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₂), 폼알데하이드(HCHO), 총부유세균, 일사화탄소(CO) 등 5개 물질의 유지기준은 모두 기준 이내였다. 그러나 법적용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430㎡ 미만 어린이집 등은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에 대해 발표한 박봉균 환경부 생활환경과 과장은 “영유아 및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 중 아직까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실내공기질 관리를 받지 못하는 시설 다수”라며 “추후 어린이시설 적용대상의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키즈카페, 어린이놀이시설 등 다수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는 공간은 미세먼지 및 폼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실내놀이터 특성상 아이들의 활동량이 많고 주변에 오염유발원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구조사 등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평균 오염도가 높아 법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시설들은 법 관리대상으로 편입하는 것이 과제라고 주장했다. 미국, 독일 등 해외 사례를 들어 미세먼지, 실내곰팡이 등 관리대상물질의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과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캐나다, 독일 등 권고기준을 마련해 미세먼지(PM2.5) 등을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2018년 1월부터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에 한해 미세먼지(PM2.5)를 70㎍/㎥를 권고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 관리기준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부유먼지(PM10)은 연구조사를 통해 국제 대기환경 기준 수준에 맞게 기준을 강화하고, 미세먼지(PM2.5)는 2018년부터 2~3년간 권고기준 70㎍/㎥ 수준으로 운영 후 의무기준으로 전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환기설비 및 공기정화설비, 측정기기의 설치 필요성과 효율성을 분석해 단계적 의무화 도입 검토한다고 밝혔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