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환기 시스템 기준 강화 등이 법제화 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공기여과 성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실내 환기를 위해 설치하는 환기설비의 외부 유입부의 공기여과기 즉 필터 성능 기준이 강화된다.

오염된 실내공기를 외부 공기와 바꿔주는 환기 장치는 동력 여부에 따라 자연환기와 기계환기로 구분된다.

국토부는 자연환기설비인 경우 공기여과기 성능 기준을 현행 50%에서 60%로 강화하고, 기계환기설비의 경우 현행 60%에서 80%로 강화해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계식환기설비에 헤파필터 등 고성능 필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필터 측정 방법 및 기준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되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규칙 전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실내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시켜 국민들의 미세먼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열 회수형 환기장치 등 설비 시설을 갖춘 에너지 비용 제로주택을 최근 노원구에 선보였다.

오염된 실내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외기를 유입하는 열 회수형 환기 장치는 고단열·고기밀화가 특징인 최신 건물에서 실내 습기 및 미세먼지를 배출에 필요한 장치다.

또한 실외 공기 유입 시 실내 공기의 잠열과 현열을 열교환기로 회수해 냉·난방 부하를 줄여준다.

국토부는 “열 회수형 환기장치, 최적 제어설비 등 고효율 설비 활용으로 약 13%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