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그린 안심존. (사진=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관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원의 공기질을 1분 단위로 측정해 관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로당·도서관 등 239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관리 대상 시설 적용 범위를 모든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으로 확장했다.

구는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모든 어린이집에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6개 요소의 공기질을 1분 단위로 상시측정한다. 부유세균·폼알데하이드·곰팡이 등 위생요소까지 함께 측정해 어르신과 어린이 등이 안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역도 함께 실시한다.

‘그린서초 프로젝트’의 핵심은 데이터다. 구는 3개월 이상 상시 모니터링 한 실내 공기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서초 그린 안심존’ 인증마크까지 부여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방침이다. 실내공기질 인증 기준은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 케이웨더 등 환경 전문가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매달 데이터 평균값을 평가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깐깐한 인증관리를 추진한다. 인증기준에 미흡한 시설은 매달 권고 및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3회 이상 권고 받은 시설은 인증에서 제외하여 시설관리자가 지속적으로 공기질 관리에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서관·문화체육시설 등 관내 공공시설, 아동·장애인 이용 시설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239개 시설의 공기질은 매일 1분 단위로 측정해 웹과 앱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측정기는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와 연동돼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실내공기질 관리는 주민 삶의질 향상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초 그린안심존’을 확대해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초 그린 안심존 앱 화면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