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전국 654개 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실시간 측정돼 공개된다. 환경부는 정책 소식지 '푸른 하늘을 위한 모두의 발걸음' 제30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에 따라 이달 기준 전국 654개 지하역사 중 94.8%인 620개 역사에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469개 역사(71.7%)의 측정 자료는 현재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에 연동돼 검증 중이다.

지하역사 운영기관은 역사 승강장, 대합실에서도 공기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별도의 정보 표출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는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www.inair.or.kr/info)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감사원은 ‘미세먼지 관리대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지하철 터널 내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보다 4~6배 높았고, 특히 지하철 터널은 역사 승강장에 비해 3~4배 높았다.

감사원은 터널 안 미세먼지가 승강장으로 유입돼 지하 역사 안 미세먼지의 주된 오염원임에도 관리 기준이 없고, 중금속의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