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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최근 5년간 봄철(3~5월)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33%가 야외 및 임야(숲과 들)에서 발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방재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3~5월) 평균 1만 249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580명(사망 92명·부상 488명), 재산피해는 916억 8300만원이 났다. 이는 1일평균 138건의 화재가 발생해 6.5명의 인명피해와 10억 1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봄철 화재 발생은 ▷야외 20.3% ▷단독주택 12.9% ▷임야 12% ▷자동차 10.4% ▷근린생활 8.5% ▷공동주택 7.7% ▷공장 5.1% ▷창고 2.6% 순이었다. 방재청 관계자는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야외·임야에서 화재 발생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외 및 임야에서 404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3288건(81%)이 부주의(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로 인한 것이었다.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화재 중 56%(6699건)는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다. 이 밖에도 전기적요인 19.6%(2458건), 기계적요인 7.3%(918건), 방화 5.4%(681건) 등이 이었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유형 중 담배꽁초 투기가 32.7% (2192건)로 가장 많았다. 쓰레기 소각 16.4%(1101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0.5%(706건), 음식물 조리 중 5.3%(667건) 등도 발화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봄철(3~5월)에는 논·밭두렁 소각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8명이 사망했다. 올해 역시 2월까지 논·밭두렁을 소각하다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논·밭두렁 소각 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방재청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야외와 임야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흡연자의 담배꽁초 투기를 비롯해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야 한다”며 “불길이 번질 경우에는 119에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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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