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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다양한 생물종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1회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 기념식을 3일 인천광역시 소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인간과 야생 동·식물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환경부 윤성규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지자체·학계·협회·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약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은 지난해 12월 23일 제68차 UN총회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이하 CITES)’이 기여하는 바를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특히 3월 3일은 지난 1973년 미국 워싱턴에서 CITES 협약※이 채택된 의미가 있는 날짜다.
※CITES 협약이란? 야생동식물의 불법 국제거래를 방지하는 강력한 보호 장치로 현재 179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 7월에 120번째로 가입
이번 기념식에서는 CITES 존 스캔론(John Scanlon) 사무총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밀렵 단속 등 야생 동·식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국립생태원 최재천 원장은 ‘인간과 동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다’라는 특별 강연을 통해 ‘야생 동·식물의 가치와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또한 정부, 민간 보전기관, 언론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인간과 야생 동·식물의 공존과 향후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와 토의도 열렸다. 또 행사장에는 올해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홍보 자료,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밀렵 단속 사진 등도 전시됐다.
환경부 윤성규 장관은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는 야생 동·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다”며 “야생 동·식물 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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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