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 환경/에너지 > 미래부·해수부, ‘적조발생 조기예보’ 시범사업 추진

적조 발생 조기예보 시범사업은 적조문제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시행하며 ‘적조대응 중장기 종합대책’ 중 하나다.

적조생물이 바닷물에서 급격히 늘어나 물고기를 대량으로 폐사시키는 소위 적조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사업 시행으로 적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조기예측이 가능하도록 적조 조사지점 확대, 조사주기 단축, 예보단계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적조가 발생하는 해양환경 조건과 적조생물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분석해 적조가 발생할 시점과 지역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수온, 염분, 영양염류 농도, 수온이 급격히 변하는 수온약층의 깊이 등 해양환경과 대표적인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최적 활동환경, 수직이동 능력, 다른 적조생물과의 경쟁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해황·위성·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해상도 10㎞ 수준의 ‘광역 적조예측 모델’을 적조예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적조예보 시범사업은 해수부의 개선방안을 보완해 국지적인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조기 예측과 정확한 예측모델 개발이 목적이다.

현재 적조 예보는 바닷물을 직접 채취해 바닷물에 적조생물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을 취한다. 적조발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장점은 있지만 바닷물에 존재하는 적조생물이 언제 어디에서 급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복잡 다양한 해양환경과 연안해역의 특성으로 인해 예측시기,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왔다.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적조 방제기관과 어민들은 적조생물이 급증하기 일주일 정도 전에 적조발생 예보를 받아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조 발생 시점과 장소를 조기에 예측해 매번 반복되는 적조 피해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