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 달 사이에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났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는 35마리로 늘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리산에서 어미 반달가슴곰 3마리가 모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밝혔다.

 

 

어미 반달가슴곰들은 각각 나무 굴, 나무뿌리 아래, 바위굴에서 새끼들을 출산했다.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해 지리산에 방사된 어미곰(RF-23)은 지난달 17일 나무 굴에서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 2008년 서울대공원에서 온 어미곰(KF-27)은 지난 5일 나무뿌리 아래에서 새끼 1마리를, 2011년 중국에서 온 어미곰(CF-38)은 지난 11일 바위굴에서 새끼 2마리를 각각 출산했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CF-38이 출산한 새끼 곰 2마리는 모두 암컷이고 몸무게가 각각 1.8㎏과 2㎏로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앞으로 3~4개월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인 만큼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는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5마리의 새끼 출산은 지난 2009년 지리산 야생에서 첫 새끼가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한편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은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일부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