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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대기오염 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출시된 국산차 120종과 수입차 448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를 벌인 후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차량별 배출가스 등급을 산정했다.
또한 배출가스 평균 등급은 국산·수입차 모두 2009년 이후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CO₂) 배출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등급산정 결과 국산차는 배출가스 평균 2.46등급, 수입차는 2.89등급으로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다소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1등급으로 평가된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 2.4 하이브리드, K5 2.0 하이브리드 등 8개(6.7%) 차종, 수입차는 혼다 어코드 2.4, 토요타 프리우스, 닛산 큐브,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BMW 미니쿠퍼 등 40개(8.9%) 차종이다.
가장 낮은 5등급 차종은 국산차 중에서는 없었으나 수입차 중에서는 배기량이나 중량이 큰 차종이 많아 20종(4.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작사별 배출가스 평균등급은 한국GM 2.29, 기아 2.30, 르노삼성 2.44, 현대 2.49, 쌍용 3.57 순으로 나타났고, 수입국가 별로는 일본 2.60, 유럽 2.92, 미국 3.10 순이다.
사용연료별 배출가스 평균등급은 국산차의 경우 LPG 1.91, 휘발유 2.46, 경유 2.84 순이며 수입차는 경유 2.37, 휘발유 3.13 순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자동차는 국산차가, 경유차는 수입차가 다소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동차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살펴보면 국산차는 2012년도에 비해 10g/km 감소한 187.3g/km, 수입차는 8.3g/km 감소한 225.8g/km으로 조사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104.0g/km), 수입차 중에는 퓨전 하이브리드(78.2g/km)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며 체어맨W 5.0(320.5g/km)과 뮬산(444.6g/km)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차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배출가스 등급이 좋은 자동차를 구매하면 대기질 개선과 함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에 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 www.me.go.kr/mamo)와 블로그(mamobl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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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