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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유소·세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 91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289곳을 선정해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중점관리 대상은 ▷주유소(지하 저장탱크) 110개소 ▷재래시장 64개소 ▷세차장 60개소 ▷공사장 22개소 ▷폐기물 야적장 17개소 ▷공장 16개소 등 총 289곳이 해당된다.
서울시내에서는 연간 약 2200만t의 지하수를 음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선정된 오염취약시설 289곳에 대해선 상반기(4~5월)와 하반기(9~10월)로 나눠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주유소·세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에 대해 유류성분(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검사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이용중지 및 수질개선 명령을 내리는 한편, 재검사 결과 적합한 경우에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시설물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관정 내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한 ▷관정 상부 밀폐상태 ▷관정주변 포장 파손여부 ▷유류 등 오염물질 적치여부 등이다.
서울시 배광환 물관리정책과장은 “지하수가 오염되면 토양까지 전이돼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정화에도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며 “깨끗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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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