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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카네이션(Carnation)을 5월의 꽃으로 추천했다.
카네이션을 가정의 달, 5월의 꽃으로 선정한 이유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카네이션은 그 자태가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꽃들과 비교 할 수 없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마치 언제나 묵묵히 헌신하시는 부모님과 스승을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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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이션은 은혜의 상징·감사의 메신저를 상징하는 꽃이다. |
카네이션은 꽃 색깔에 따라 다양한 꽃말을 지닌다. 빨간색은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이다. 분홍색은 ‘당신을 열애(熱愛, 열렬히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다. 흰색은 ‘나의 애정은 살아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과 사랑을 대변하는 의미가 있다.
카네이션은 미국의 한 여성에 의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56년 ‘어머니날’(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개칭)부터 부모님의 가슴에 붉은색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승의 날에도 사용됐다.
카네이션은 장미, 국화와 함께 세계 3대 절화(折花·잘라 다듬은 꽃)로 불린다.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해 온 Dianthus caryophyllus와 아시아 일대 자생하고 있는 Dianthus chinensis(중국계 패랭이 꽃) 등과의 인공교배에 의해 육성된 종간잡종으로 사계절 개화한다.
온실 절화용 품종은 프랑스, 영국, 스위스, 미국 등에서, 화단 및 정원 또는 노지(露地) 절화용 품종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육성해 품종개발이 이뤄졌다. 최근 주요 생산국은 네덜란드, 스페인, 콜롬비아 및 중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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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개화하는 카네이션은 장미, 국화와 함께 세계 3대 절화로 꼽힌다. |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연핑크색 스프레이형 겹꽃 ‘리라’ 등 총 25품종을 개발했다. 흰색, 노랑, 빨강, 분홍, 보라, 복색 등 다양한 화색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분홍색 품종이 약 40%, 빨간색 30%, 흰색이 20%를 차지한다.
부케 등 웨딩장식용 및 꽃바구니용 절화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분화(盆花)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추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에 부모님과 스승께 국내 농가에서 재배한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분들의 은혜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네이션 실내관리 방법
카네이션은 직사광선이 드는 창가는 피하고 약간 서늘한 곳에 두어야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절화는 자주 물을 갈아주거나, 절화 수명 연장제를 사용하면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물을 줄때는 꽃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너무 차가운 물을 피하도록 한다. 분화는 1주일에 1회 흠뻑 물을 주되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줘야 꽃이 오래가고, 시든 꽃은 다른 꽃이 필 수 있도록 따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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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