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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최근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흰개미 주의보’를 발령하고 목조건축물 정기검진을 당부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재를 주된 영양원 공급소이자 생활터전으로 삼는 흰개미는 끊임없이 목조건축물을 갉아먹어 건물붕괴를 초래, 문화재 손실은 물론 생명과 재산에 큰 위협을 준다.
우리나라에 사는 흰개미는 대부분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etus Kolbe)로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4월부터 6월 사이 결혼비행을 위해 날개를 달고 목재 밖으로 나와 공중에서 짝짓기를 한 뒤 다시 목재로 들어가 알을 낳고 번식한다.
결혼비행은 흰개미 암수가 공중에서 짝짓기하는 것이다. 짝짓기가 끝난 흰개미는 목재 안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알을 낳고 번식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산림과학원은 예찰조사를 통해 흰개미의 군비 상황을 촬영하고 7~8월께 휴양림 점검계획을 수립해 점검 및 피해 진단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흰개미 피해 예방법으로 젖은 목재 부위 제거 및 교체, 목재 표면 약제처리, 피해목 훈증 처리 등을 제시하고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박상범 과장은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일본흰개미는 물을 운반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는 목재서 기생한다”며 “피해 예방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인 진단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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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