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시아 나무가 온실가스 흡수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현재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총 360만㎥)의 이산화탄소(CO2) 총 저장량이 약 917만CO2t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중형승용차 한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CO2의 양이 약 2.4t인 것을 감안하면 917만CO2t는 승용차 약 380만 대에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에 해당되는 양이다.
30년생 기준 아카시아 나무가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은 ha당 13.79CO2t이다.
이는 온실가스를 많이 흡수한다고 알려진 참나무류가 연간 ha당 12.1CO2t을 흡수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카시아 나무가 14%(약 1.69 CO2t) 더 많은 온실가스 흡수 능력을 가졌다.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손영모 박사는 “아카시아 나무가 향기로운 꽃과 달콤한 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변화를 막는 나무로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시아 나무는 국내 양봉농가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제공하는 주요 밀원식물(蜜源植物)이기도 하다.
|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