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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양파·참외 등 작물에서 노균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이 최근 주요 작물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올 봄 때 이른 이상고온으로 월동하는 해충의 밀도가 높고 발생시기가 빨라져 피해가 우려된다고 최근 밝혔다.
올 봄의 경우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낮에 발생한 수증기가 밤에 저온으로 작물의 잎 표면에 다시 이슬로 형성되면서 표면습도가 높아지게 돼 노균병이 쉽게 발생할 환경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월동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기온은 3.5℃로 평년보다 1.9℃ 높았고 3월 이후 봄철 평균기온은 11℃로 평년보다 무려 2.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월동해충인 애멸구의 밀도는 평년보다 150% 높게 조사됐다. 보리밭에서 증식한 2세대 성충의 이동시기는 5월 19일경으로 평년보다 9일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멸구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으로 발생시기가 빠를수록 세대가 단축되고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꽃매미는 성충이 되면 활동범위가 넓어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약충의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발생 밀도가 증가해 피해가 발생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조현기 기술지원과장은 “애멸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근에 보리밭이 있는 벼 재배농가에서는 최대한 늦게 이앙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며 “꽃매미의 최적 방제시기는 약충이 80% 정도 부화한 시기이므로 방제시기를 평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5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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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