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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갯벌연구소는 겨울과 봄철 기온이 올라 올해 서해안 바지락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갯벌연구소는 올해 봄철 조사에서 바지락의 작황이 좋고 폐사한 바지락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약 1만 2000t 더 생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해안 주요 수산물인 바지락은 갯벌의 환경변화 등으로 2004년 이후 매년 4월 마다 대량 폐사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지난해는 강추위로 바지락의 서식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평균 폐사율이 18.3％에 달해 생산량이 최저치인 1만 8145t에 그쳤었다.
그러나 올해는 폐사한 바지락이 거의 없고 지난해보다 겨울과 봄 날씨가 따뜻해 바지락 성장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연구소에 따르면 서해안의 2013년 1~4월의 평균기온은 1월 -2.8℃, 2월 -0.9℃, 3월 3.8℃, 4월 8.6℃인 반면 2014년 1~4월의 평균기온은 1월 -0.7℃, 2월 1.9℃, 3월 7.9℃, 4월 14.0℃로 기록됐다.
또 바지락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모래를 살포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힘썼고 종묘 살포·채취시기를 조절한 것도 바지락 생산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갯벌연구소 박광재 박사는 “비타민·칼슘·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한 바지락의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양식장의 저질변동을 감소시키는 풍파 방지시설 개발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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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