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한반도 지역에서 해마다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반도 지구대기감시 관측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CO2) 평균 농도는 402.4ppm(Parts per million: 백만분의 일)으로,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평균적으로 연간 2.1ppm(0.5%)씩 증가해 지구 연평균농도 증가율인 2.0ppm과 비슷한 수치다.
 
또 다른 주요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의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8.6ppt(Parts per trillion: 일조분의 일)로 재작년에 비해 0.4ppt 증가했다. 육불화황의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0.4ppt다.
 
반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화불화탄소 CFC-11과 CFC-113 농도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각각 236ppt와 73.7ppt로 측정돼 2012년보다 각각 7.2ppt(3.04%), 1ppt(1.35%)씩 줄어들었다. 이는 염화불화탄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지적에 따라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생산이 금지돼 사용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한반도 대기 물질 관측 결과를 관보와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