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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편백나무 잎에서 아토피 치료물질을 발견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편백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정유(essential oil)에 아토피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 편백나무 숲<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편백 잎에서 추출한 정유 중 ‘에레몰(elemol)’ 성분이 아토피 유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혈중 ‘면역글로블린-E(IgE)’의 농도를 낮춰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질환이 있는 피부에 10%의 에레몰을 처리하자 혈중 IgE농도가 약 2분의 1로 감소했다. 그리고 기존 아토피 치료용 피부연고제를 사용한 동물의 혈중 IgE 농도에 비해서도 치료효과가 42%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백은 실내 내장재나 생활용품에도 많이 이용돼 왔으며 아토피 질환에도 개선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편백의 어떤 성분이 아토피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었다.
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앞으로 스테로이드성 아토피 질환 치료제를 대신해 천연 치료제나 대체 의약품 개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편백의 항(抗) 아토피 효과와 효능물질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특허출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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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