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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버려지는 빗물의 재활용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빗물저금통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상수도 수요 인구의 증가로 인한 물 부족 문제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에 대처하고 시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시행된다.
 
우선 포항시는 어린이들에게 버려지는 빗물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시설인 포항환경학교 등에 최근 ‘빗물저금통’을 설치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관로를 이용해 저류조에 모았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물 관리 장치를 말한다. 지붕에 내린 비를 저류조와 연결하는 관로와 처음 내리는 빗물을 배출시키는 초기우수 배제장치를 비롯해 저류조·밸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항환경학교 일대에서는 기존에 조경용수 등을 상수도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빗물저금통을 통해 조경용수를 빗물로 활용하면 물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빗물저금통은 집중호우 시에 빗물을 모아 흘러가는 빗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가뭄 시에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빗물저금통을 활용해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홍수와 가뭄 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